같은 작품도 어떤 전시 공간에 걸려 있는지에 따라 다른 작품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작품이 더 돋보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초라해 보일 수도 있지요.
반대로 작품 하나가 죽어있는 공간을 확 살릴 수도, 혹은 답답하게 만들 수도 있지요.

서울 북촌의 한옥을 전시공간으로 꾸민 갤러리 아트링크에서는 공간과 작품이 서로를 돋보이게 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오계숙 작가님의 ‘Earth, Tree Woman(흙, 나무 여인)’전시가 그것이지요.

ㅁ자 형태의 전시장을 따라가다 보면 흙과 나무처럼 생명을 키워내는 여성들의 삶을 손수건, 한지, 종이 찰흙 등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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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군데 작가가 직접 쓴 시들도 눈길을 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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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한옥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섬세한 작품들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한결 부드러워 질 것입니다.

전시는 2018년 4월 1일부터 20일까지 볼 수 있습니다.

(www.artlink.co.kr, T. 02-738-0738)